엄태웅은 11일 오후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내사랑’(감독 이한, 제작 오죤필름)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사람들을 안아보면서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내 사랑’은 각기 다른 네 커플의 잊혀지지 않을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 감우성 최강희 정일우 이연희 엄태웅 류승룡 임정은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극중 프리허그 운동가로 전 세계를 떠도는 ‘진만’으로 분한 엄태웅은 6년 전 헤어진 여자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엄태웅은 “이 영화를 하면서 프리허그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다”며 “만약 이런 과정 없이 제가 길거리에서 그 분들을 만났다면 이상하게 생각하고 선뜻 다가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직접 안아보니까 굉장히 좋은 운동이다”면서 “안는 사람이나 안기는 사람이나 잠시나마 서로를 위로하는 따뜻한 캠페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실제로 촬영 내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안아보면서 굉장히 울컥했다”는 엄태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이런 운동을 알게 돼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내사랑’은 오는 12월20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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