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5시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꿀벌 대소동’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 국내용 더빙 판의 주인공 꿀벌 ‘배리’ 역에 캐스팅 된 유재석은 “곤충의 한 종류인 메뚜기라는 별명 때문에 섭외된 것 같다”고 말해 큰 웃음을 이끌어냈다.
“아시다시피 울렁증이 심해 이해해 달라”며 긴장한 얼굴로 등장한 유재석은 “처음 더빙을 해 어느 정도 힘들 것이라 예상했지만 정말 어려웠다. 제 본 모습보다는 극중 캐릭터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한도전’ 멤버들의 반응을 묻자 “노홍철은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적극 추천했지만 박명수는 ‘네가 알아서 하라’며 시큰둥했다”면서 “하하와 정형돈도 더빙을 한다던데 이참에 ‘무한도전’ 성우 편을 준비하는 것도 재밌겠다”며 껄껄 웃었다.
또한 “사실 정극 연기도 조금 도전해봤지만 연기는 제 전문 분야가 아니라 쉽게 할 수 없다”는 유재석은 “나중에 부담이 덜한 작은 역을 제의 받는다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의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꿀벌 대소동’은 공짜로 꿀을 먹는 인간들을 상대로 소송을 거는 발칙한 꿀벌들의 좌충우돌 모험기. 르네 젤위거, 제리 사인필드, 오프라 윈프리, 스팅 등 세계적인 톱스타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내년1월3일 개봉.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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