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 발목 부상… 연말 가요 특집 ‘비상’

  • 입력 2007년 12월 15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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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14일 진행된 골든디스크 시상식 리허설 중 발목을 크게 겹질리는 부상을 당해 향후 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빅뱅측은 "병원 엑스레이 촬영 결과 발목 인대가 늘어나 2주 동안 움직임을 자제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승리는 발목이 부어 서 있기도 힘든 상태였지만, 본상 무대에서 관객들이 눈치 채지 못할 만큼 투혼을 발휘해 공연을 마쳤다. 하지만 절뚝거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문제는 향후 방송 스케줄. '거짓말'을 히트시킨 빅뱅의 후속곡 '마지막 인사'가 온라인 차트 1위를 내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연말 가요대전과 특집 방송 출연이 잡혀있기 때문.

특히 15일 진행되는 MBC ‘쇼!음악 중심’100회 특집방송에서는 빅뱅이 ‘서태지와 아이들’과 ‘듀스’의 히트곡들을 재현하는 무대를 만들 예정. 승리는‘서태지와 아이들’ 무대에 오르기로 되어 있다.

때문에 팀의 리더인 지드래곤(G-DRAGON)이 승리 대신 무대에 오르기로 자청, 새벽 6시까지 안무를 배우는 등 비상 대책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승리는 자신 때문에 팀에 피해가 될 수 없다며 그룹의 무대만큼은 반드시 오르겠다는 각오다.

소속사 YG 엔터테이먼트측은 “춤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라이브만 하는 방법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지만 대부분 발목 부상의 경우 하루가 지나면 더 부어 오르는 경우가 많은지라 경과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빅뱅은 14일 방송된 KBS '뮤직뱅크'에서 음반판매 순위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1년간의 음반 판매를 기준으로 집계하는 골든디스크 본상을 수상하는 명예도 함께 안았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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