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 안은 18일 오후2시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기다리다 미쳐’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대형화면에 나온 제 얼굴을 보니 낯설고 어색해 고개를 들 수 없었다”고 쑥스러워했다.
‘기다리다 미쳐’는 군 입대 한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네 연인의 730일간 좌충우돌 연애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제2의 전지현’ 장희진과 짝사랑 커플로 분한 데니 안은 자신을 흠모해 부대에 면회 온 장희진과 팬티만 입고 수줍은 러브신 연기를 소화하는 등 인상적인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데니 안은 “첫 영화다보니 부담도 많이 되고 긴장도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촬영했다”며 “아직 서툴고 미흡한 면이 많아 영화를 보는 내내 고개를 들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속옷만 입고 있는 장면에서는 너무 부끄러웠다”면서 “god 1집이 나올 때만큼 떨리면서도 동시에 두려웠다. 그런 느낌을 근 8~9년 만에 다시 받았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 밖에도 미스코리아 출신 손태영과 ‘완소남’ 장근석이 연상연하 커플로, ‘랄랄라 걸’ 유인영과 뮤지컬 출신 김산호가 닭살 커플로, ‘사마리아’와 ‘활’의 한여름과 ‘올밴’ 우승민이 방언 커플로 분해 각기 다른 사랑 이야기를 펼친다. 내년 1월1일 개봉.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ot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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