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서진과 함께라면 매순간이 최고”

배우 김정은이 ‘공개 연인’ 이서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시했다.

김정은은 28일 오후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제작 MK픽처스)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함께하는 매순간이 최고이며 앞으로도 그런 순간이 올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서진과) 운동을 같이 해 운동할 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며 “(이서진과는) 항상 최고의 순간이다. 앞으로도 그런 순간이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사랑하며 살고 있다”고 의미심장하게 답했다.

이에 결혼 계획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아직 없다”고 잘라 말한 김정은은 “꼭 결혼을 말하는 게 아니라 미래를 생각하는 사이가 더 발전적이라는 뜻”이라고 해석을 달았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AP통신이 선정한 2004년 아테네올림픽 10대 명승부전에 뽑힌 대한민국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유명한 임순례 감독의 6년 만에 차기작이다.

김정은은 라이벌 ‘미숙’(문소리)에게 가려 2인자에만 머문 자존심 강한 성격의 ‘혜경’으로 분했다.

“그간 연기 변신에 대한 굉장한 목마름이 있었다”는 김정은은 크랭크인 전부터 근력운동과 식사조절로 근육량을 5kg 늘리고 하루 7~8시간씩 집중 훈련을 받으며 핸드볼의 기본기를 익혔다.

이날 처음 완성본을 봤다는 김정은은 “솔직히 제 눈에는 아쉽고 모자란 부분만 들어온다”면서도 “촬영 내내 몸을 키우기 위해 대놓고 음식을 먹어 행복했다. 여배우로서 몸은 고됐지만 그립다”라고 추억했다.

또한 “핸드볼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에 미친 듯이 운동에 전념했다”면서 “제가 연기한 ‘혜경’이 ‘사랑니’의 연장선 상에 있는 만큼 저와 비슷한 면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엄포스’ 엄태웅이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 ‘승필’로, ‘복길이’ 김지영과 개성파 배우 조은지가 각각 대표 팀의 왕언니 ‘정란’과 노처녀 골키퍼 ‘수희’ 역을 맡았다. 내년 1월10일 개봉.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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