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속 김정일의 모든 것…히스토리채널 ‘김정일’

  • 입력 2008년 1월 14일 02시 58분


▽히스토리채널 ‘김정일’(오후 9시)=1994년 김일성의 죽음과 동시에 김정일은 북한 최고 지도자가 됐다. 하지만 북한 내부에서도 그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고, 해외 방문도 거의 하지 않는다. 주민들은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등 관영 언론매체나 당정 회의 개막식을 통해서만 그를 접한다. 그가 신비로운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은 전략일까.

프로그램은 출생부터 북한 최고 지도자가 되기까지 김정일의 모든 것을 취재했다. 그의 정치 스타일부터 여성 편력, 취미, 좋아하는 음식 등이 담겨 있다. 그를 우상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출생의 비밀과 어릴 적 물에 빠진 형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도 웃기만 했다는 소문의 진상을 알아본다.

영화를 통해 세상을 공부할 정도로 영화광인 그의 취미생활도 공개된다. 2만 개 이상의 비디오테이프를 소장하고 있으며 직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13일의 금요일’과 ‘대부’는 그가 좋아하는 영화.

또 그가 1974년 4월 당시 내세웠던 ‘유일사상체계 10대 원칙’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 사상은 수령의 유일적 영도 밑에 북한 노동당을 하나처럼 움직이게 하는 사상체계이다. 한마디로 북한엔 수령의 혁명 사상만이 존재한다는 것. 그는 ‘유일사상체계’를 바탕으로 당의 조직을 이끌어왔으며 선전선동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 줬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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