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수용소는 260m²(80평)도 안 되는 공간에 300여 명을 수용해 앉을 자리조차 변변찮다. 탈북자 이은미(가명) 씨는 “아이를 안은 채 서서 졸던 엄마가 아이를 바닥에 떨어뜨렸다”면서 “샤워장은 물론 화장실에서도 잠을 자야 했다”며 비참한 수용소 생활을 증언했다.
수용소에서 결핵성 뇌수막염을 앓게 된 탈북자 김순희(가명·29) 씨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의식 불명 상태가 됐고 열병 눈병 식중독은 다반사로 걸린다. 수용소 탈북자를 둘러싼 한국과 태국의 견해도 비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