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수 김흥국이 5년 전 현 정부에 몸을 담은 명계남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흥국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한가수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축구,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모든 것은 승리자가 있고 패배자가 있다. 잘 사는 사람이 못 사는 사람을 도와줘야 하는데 정치는 그렇지 않구나라고 느꼈다"면서 명계남과의 악연을 소개했다.
그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문화분과 상임자문위원인 유인촌을 두고 "가장 부러운 선배님"이라고 밝혔다. 유인촌은 새 정부에서 문화부장관 혹은 18대 총선에서 지역구 공천이 유력하다.
한편 김흥국은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의원에 대해 "(출마와 관련해 기사화가 된 후) 두 번 뵈었는데 죄송하다고 했다. 15년 이상 제가 회장님이라고 부르고 때로는 형 동생 사이로 가깝게 지내왔는데 축구장 가기가 미안하기도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방송이랑 다르니까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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