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인의 심리상태 분석…Q채널 ‘범죄인간’

  • 입력 2008년 2월 12일 02시 57분


▽Q채널 ‘범죄인간’(밤 12시)=날로 다양해지고 지능화되는 범죄자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지난해 방영됐던 범죄 심리 다큐멘터리 ‘살인자는 말한다’의 후속편 ‘범죄인간’에서는 살인자뿐만 아니라 모든 범죄인의 심리와 행동을 13부에 걸쳐 분석한다. 기존의 형사 중심 범죄 재연 프로그램과 달리 범인의 시점에서 범죄의 원인과 과정을 살펴본다. 진행은 ‘살인자는 말한다’를 진행했던 경찰대 표창원 교수가 맡았다. 12일 방송하는 첫 회 ‘작업의 정석’ 편에서는 꽃뱀 일당의 사기 행각을 파헤친다. 꽃뱀과 알선책, 가짜 남편 그리고 사채업자 등 꽃뱀 일당 4명은 대학교수에게 불륜을 미끼로 거액의 돈을 갈취한다. 사랑을 믿었던 대학교수 강성모(가명) 씨는 모든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 망신을 당하고, 사랑하는 여인에게서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에 괴로워한다.

이어 19일에는 2부 ‘하이힐을 신은 남자’가 방송된다. 젊은 시절부터 성 정체성 때문에 고민해 온 남자가 주인공. 무직인 그에게는 생활비와 유흥비가 절실했다. 평소 여장을 즐겨 했던 그는 결국 여장을 한 후 매혹적인 말투와 야한 옷차림으로 남자들을 유혹한다. 그리고 남자들과 함께 여관에 가서 상대가 샤워하는 틈을 타 1800만 원을 훔친다.

이외에도 이 프로그램은 고교 시절 윤리 선생님과 특별한 사랑을 시작했던 여고생이 대학 입학 후 변시체로 발견된 사건의 전말을 들여다본다. 또 춤바람 난 부인이 남편을 살해하려 했던 사건의 동기도 알아본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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