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허밍’ 이천희에 키스 지도 ‘한수위’

  • 입력 2008년 2월 14일 09시 57분


배우 한지혜가 파트너 이천희에게 키스신 연기를 지도했다고 말했다.

한지혜는 13일 오후4시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영화 ‘허밍’(감독 박대영, 제작 ㈜더드림픽쳐스)의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이 전하고 “키스신을 리드한 적은 처음”이라며 부끄러워했다.

‘허밍’은 사고로 곁을 떠난 여자친구(한지혜)를 만날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를 가진 남자(이천희)가 그동안 잊고 있던 사랑을 다시 깨닫게 된다는 내용의 로맨스.

한지혜는 “오빠가 키스신을 앞두고 수줍음을 많이 타고 너무 떨려하며 어려워했다”며 “오빠에게 ‘내 어깨를 잡은 다음 살짝 눈을 맞추고 천천히 다가오는 건 어떨까’라고 조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키스신할 때 제가 이렇게 리드해 본 적은 처음”이라면서 “스텝들이 저희 모습을 보며 ‘쟤네 뭐하는 거야’라고 밖에서 놀렸다”라며 해맑게 웃었다.

또한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마음을 연기할 때는 그런 감정이 진짜 있어야 모니터에 느낌이 산다”라는 한지혜는 “촬영할 땐 상대방을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지혜와 이천희는 영화 속 삽입곡을 즉석에서 듀엣으로 열창해 뜨거운 플래시 세례를 받기도 했다. 3월13일 개봉.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화보]한지혜 이천희 주연 영화 ‘허밍’ 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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