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도 홍길동’ 성유리 ‘링거 투혼’

  • 입력 2008년 2월 14일 10시 07분


배우 성유리가 40도가 넘는 고열에 링거를 맞으며 드라마 촬영을 강행하고 있다.

KBS 2TV 드라마 ‘쾌도 홍길동’(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이정섭)에 출연 중인 성유리는 강추위 속에서 연일 이어지는 촬영에 40도가 넘는 고열과 지독한 몸살에 시달리며 최근 며칠 간 링거 투혼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지가 대부분 산 속이라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에서 촬영하고 있다. 휴대용 난로 등 보온 용품들을 착용하고는 있지만 제작진과 출연 연기자들 모두 감기에 걸려 있는 상황이다”며 “특히 성유리는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독감까지 걸렸다. 결국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바로 촬영장에 다시 나타나 스태프들이 모두 감탄했다”고 전했다.

극중 왈패녀 허이녹 역을 맡은 성유리는 고난이도의 와이어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하고 한 겨울에 얼음장 같은 계곡물에 들어가 목욕하는 장면을 촬영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드라마는 허이녹, 홍길동(강지환), 이창휘(장근석), 서은혜(김리나)의 사각 관계가 흥미진진하게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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