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은 26일 오후 광주광역시 프라도호텔에서 열린 영화 ‘외톨이’(감독 박재식, 제작 영화사 다물 동아수출공사)의 크랭크인 기념행사에서 “제 캐릭터 이름인 ‘이은희’가 실제 본명과 같다”라고 말했다.
‘외톨이’는 평범한 여고생 ‘수나’(고은아)가 친구의 갑작스런 자살로 인해 이상 증세를 보이면서 밝혀지는 한 가족의 슬프고도 섬뜩한 이야기. 이은은 ‘수나’의 같은 반 친구 ‘은희’로 분해 ‘수나’의 친구 ‘하정’을 괴롭힌다.
이은은 “극중 이름이 실제 본명과 같은 적은 처음”이라며 “제 이름만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등학생 역을 맡게 해준 감독님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전작에서 만났거나 잡지 때 만난 동생들과 연기하려니 낯설다”면서 “인간이 인간을 상대적으로 얼마나 아프게 만들고 아픔을 갖게 하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시나리오가 약간 수정돼 제게 임무가 더 생겼다”라며 “마지막 교복 연기일 텐데 좋은 시나리오 속에서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너는 내 운명’ ‘리턴’ 등으로 얼굴을 알린 정유석이 비밀을 간직한 ‘수나’의 삼촌 ‘세진’으로, ‘가발’의 히로인 채민서가 ‘세진’의 애인인 심리학과 의사 ‘윤미’로 분했다. 오는 5월 개봉 예정.
광주=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