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음악프로 MC는 5년 전부터 로망”

  • 입력 2008년 3월 5일 15시 27분


“여러분의 감성을 마구 흔들고 싶습니다.”

탤런트 김정은이 음악 프로그램 MC에 도전장을 냈다.

김정은은 5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음악프로그램 ‘김정은의 초콜릿’ 기자간담회에서 “음악프로그램 진행은 나의 로망이었다. 지금 타이밍에 맡았지만 실제로 5년 전부터 고대해 온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속 핸드볼 선수 이미지를 벗고 싶다며 예쁜 드레스에 머리카락도 이어 붙인 그는 “오버 같지만 작은 무대를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피아노 연습에 손가락이 아플 지경이다. 너무 디지털적이지 않은 편안한 시간을 만들고 싶다. 장수 프로그램으로 남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실제로 김정은은 MBC 사극 '이산' 촬영으로 바쁜 자신의 남자친구 이서진에게 출연을 요청하기도 하고, 자신과 가까운 배우들에게 직접 섭외 전화를 걸며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김정은의 롤모델은 가수 이소라. ‘이소라의 프로포즈’와 같은 편안함과 따뜻함을 전하고 싶다는 각오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는 배우 한석규처럼 평소 접하기 힘든 스타들을 꼽으며 그들의 노래와 근황을 듣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김정은의 초콜릿’은 고품격 라이브 음악들과 MC에 도전한 김정은의 토크가 어우러진 음악토크쇼.

김정은은 2000년 KBS 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통해 DJ로 활동한 바 있으나 TV 음악프로그램 MC는 처음이다.

‘이적의 음악공간’ 후속 ‘김정은의 초콜렛’은 밸런타인데이를 목전에 둔 11일 밤 12시35분 첫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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