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은 10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출두해 7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오후 8시께 나왔다. 검은 색 선글라스를 쓰고 경찰서 문을 나선 이민영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대답을 하지 안고 굳은 얼굴로 대기하고 있던 흰색 그랜저 승용차를 타고 나갔다.
이민영은 이날 오후 경찰서 정문에 대기하던 취재진을 피해 다른 입구로 몰래 들어가 조사를 받았다. 이민영은 4일 오전 서울 천호동 김모씨의 자택에서 김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은 뒤 처음으로 경찰에 출두했다.
한편 이민영은 6일 변호사를 통해 김씨를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해 이날 피의자 조사와 함께 고소인 조사도 함께 받았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민영은 이날 조사에서 “김씨 등을 때린 적이 없고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이민영과 김씨를 불러 대질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글, 사진/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