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니들이 쪽대본의 고달픔을 알어?”

  • 입력 2008년 3월 17일 17시 44분


중견 탤런트 신구가 최근 드라마 제작의 고질적인 문제점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신구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한옥식 게스트하우스 락고제에서 진행된 tvN ‘쩐의 전쟁’(극본 김진수, 연출 이정표) 현장공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대본도 늦고 쪽대본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예전에는 드라마를 찍으면 하루 날 잡아서 연습을 했는데 근래엔 연습하는 게 적다”고 지적했다.

이날 '쩐의 전쟁' 촬영분은 5화 ‘황금구두’ 편으로 현재 방송분보다 3주 정도 앞선 내용이다.

신구는 “오늘도 (대본) 연습을 아침 7시에 한다고 해서 6시에 일어나서 왔다. 그런 연습이 있는 게 상당히 좋다. 호흡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SBS ‘쩐의 전쟁’도 쪽대본에 힘들었느냐”는 질문에 “SBS만이 아니라 어느 드라마도 힘들다”며“그건 (우리를) 프로로 인정해주는 것 아니겠느냐”고 웃으며 말했다.

극중 신구는 대부업체 머니박스의 사장 독고철로 출연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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