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아나, MBC ‘명랑 히어로’서 입담 대결

  • 입력 2008년 3월 17일 18시 50분


김성주 전 MBC 아나운서가 내로라하는 방송가 입담꾼들을 상대로 경쟁을 선언했다. MBC가 29일부터 방송하는 버라이어티 ‘명랑 히어로’를 통해서다.

‘명랑 히어로’는 연예인들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걱정하는 콘셉트의 방담 프로그램. ‘말 좀 한다는’ 연예인들이 대거 등장해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난상토론을 벌이는 내용이다.

토론자는 김구라, 박미선, 신정환, 윤종신, 이하늘 등 거침없는 입담의 소유자들로 구성됐다. 김 아나운서 역시 토론자로 투입돼 세상을 보는 견해를 함께 풀어낼 계획이다. 때론 중제자 역할도 맡는다.

‘명랑 히어로’는 최근 ‘지피지기’의 폐지, ‘무한도전’의 시청률 답보로 속이 타는 MBC가 공들여 만든 새로운 개념의 프로그램이다. 아나운서국과 예능국의 묘한 신경전 사이에 놓인 김 아나운서까지 영입해 초반부터 화제를 뿌리겠다는 전략이다.

‘무한도전’과 ‘황금어장’을 인기작으로 만들어낸 여운혁 특임CP가 진두지휘자로 나선 점도 ‘명랑 히어로’에 거는 MBC 예능국의 기대를 드러낸다.

여 CP는 “아저씨들이 동네 약수터에 모여 앉아 세상을 걱정하면서 나라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느낌의 방담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하며 “현실과 동떨어져 보이는 연예인들의 입을 통해 세상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화보]‘프리 선언’ 기자회견 당시 김성주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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