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되는 KBS ‘특명 공개수배’, 용의자 전원 검거…51% 검거율

  • 입력 2008년 3월 21일 15시 00분


봄철 프로그램 개편에서 폐지가 결정된 KBS 2TV ‘특명 공개수배’가 뜻깊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해 10월11일 방송된 '성남 11억대 지입차 사기사건'의 용의자 방모 씨가 21일 오전 6시25분께 경기도 성남의 한 모텔에서 검거된 것.

'성남 11억대 지입차 사기사건' 용의자 전원이 검거되면서 '특명 공개수배'는 74명 수배 중 11명의 자수를 포함한 38명을 검거,무려 51%의 검거율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방씨는 공범 김씨와 함께 실제 존재하는 회사의 이름을 도용, 가짜 사무실을 차린 뒤 생활 정보지에 지입차주 모집 광고를 냈다. 이를 통해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109명의 피해자들에게 약 11억 원의 피해를 입혔다.

용의자 방씨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던 경찰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으로부터 성남 수정구의 한 모텔에 방씨가 투숙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긴급 출동해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앞서 3월 3일 공범 김씨를 검거한 바 있으며, 현재 방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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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KBS 2TV ‘특명 공개수배’ 녹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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