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최근 9명의 아나운서로 구성된 올림픽 중계진을 최근 내정했다. 서울올림픽, 시드니, 아테네 올림픽 등을 중계한 25년차 베테랑 한광섭 아나운서에서 막내로는 2006년 입사한 허일후 아나운서까지 다양한 연차의 스포츠 전문 캐스터들이 참여했다. 이 명단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음주 방송 이후 자숙하고 있는 임경진 아나운서가 포함된 것.
김창옥 아나운서 국장은 “현재 임 아나운서가 자숙기간 중이나 올림픽이라는 행사가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는 행사이고 현실적으로 꼭 필요한 인재이다”라면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시청자들도 좋게 봐주시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올림픽 중계진을 총괄하는 강재형 뉴스스포츠아나운서 부장은 역시“중요한 것은 역량이다. 임경진 아나운서는 독일 월드컵을 비롯해 야구, 핸드볼 등의 구기 종목과 올림픽처럼 다양한 종목의 중계까지 소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경진 아나운서는 1월 31일 방송된‘스포츠뉴스’에서 불분명한 발음과 멘트를 중간에 생략하는 등의 방송사고로 물의를 빚어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