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초밥 파문, 부분 모자이크 시청자 사과

“시청자에 대한 사과에 아울러 문제 영상에 대해 부분 모자이크 처리를 하겠다.”

‘알몸초밥’ 논란에 휩싸인 방송사가 문제 화면에 대한 부분 모자이크 처리 및 시청자에 대한 자진 사과 등 ‘조기 진화’에 나섰다.

케이블 채널인 이티엔(EtN)은 알몸초밥, 이른바 네이키드 스시가 방영된 다음 날인 26일 오전 “재방영에서는 문제 영상에 대해 부분 모자이크를 하겠다”고 밝히고 이와 함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시청자에 대한 자진 사과를 고지할 계획”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티엔은 25일 오후 11시 패션과 트렌드를 소개하는 새 프로그램 ‘백만장자의 쇼핑백’을 방영했으며, 한 코너로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유행하는 알몸초밥을 재현해 다뤘다. 방송사 측은 “미국 일본에서 실제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유행 아이템’을 소개한다는 의미 외에 다른 의미는 없었다”며 “의도하진 않았으나 선정적으로 비춰진데 대해 죄송스럽고 향후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티엔은 문제 영상에 대한 부분 모자이크 처리와 동시에 재방영 시간대를 심야 시간대로 조정할 예정이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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