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비’, 출연 CF서 안무에 배경음악 제작까지 참여

  • 입력 2008년 3월 27일 07시 46분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활동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번엔 프로듀서다. 지난 해 10월 코스닥 상장사 세이텍(현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을 인수하면서 사업가로 변모한 이후 또 다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프로듀서 데뷔작은 자신이 출연한 뮤직비디오 형식의 중국 삼성 애니콜 CF인 ‘애니드림’. 2008 베이징 올림픽 테마송이기도 한 노래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공개된 ‘애니 드림’은 비가 직접 안무를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비는 출연과 안무 외에 뮤직 비디오의 배경으로 쓰인 노래도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중국어로 번안된 곡 역시 직접 노래를 불렀다.

비가 작사, 작곡과 프로듀싱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 듀스 출신의 이현도와 공동 작업했으며, 가창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의 OST ‘쿵푸 파이팅’ 역시 이현도와 공동 제작한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조동원 대표는 26일 “비가 지난 해 ‘스피드 레이서’의 추가 촬영을 위해 미국 LA에 체류할 당시, 첫 작곡인 이번 노래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비는 지난 해 미국에 머물 당시 틈틈이 곡 작업을 하면서 이번 노래 외에 여러 편의 습작을 이미 만들어뒀다. 비가 연내 국내에 데뷔시킬 신인의 음반에도 프로듀서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겸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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