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거미가 1위를 차지한 것. 이는 앨범 발매 단 2주 만에 거둔 쾌거여서 눈길을 끈다. 거미는 예상치 못한 음악프로그램 1위 소식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거미는 무대 밖에서도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려 매니저뿐 아니라 거미를 지켜보는 스태프들의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
이처럼 신인도 아닌 거미가 1위 소식에 눈물을 흘린 이유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거미의 4집은 소속사 이적을 심각하게 고민했을 정도로 미래를 알 수 없었던 터에 마지막 앨범이라는 각오로 낸 음반이기 때문. 그러나 타이틀곡 ‘미안해요’가 예상치 못한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거미에게 힘을 북돋워주고 있다.
이날 “4년 만에 1위를 한 거여서 감격스럽다”며 말문을 연 거미는 “양현석 대표님과 빅뱅을 비롯해 음악적인 영감을 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1년 동안 일본에 체류하며 일본어 공부를 해온 거미는 28, 29일 열리는 빅뱅의 일본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하는 등 일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창간인터뷰]거미, “YG 엔터와 결별이요? ‘NO’ 의리 지켜야죠”
[관련기사]‘댄스가수 변신’ 거미, 새 앨범 1주 만에 온오프라인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