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는 30일 오후 2시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 아트홀에서 데뷔 10년 만에 첫 단독 팬미팅을 가졌다. 이날 500여 명의 팬들과 만나는 자리에는 ‘핑클’의 멤버 이효리, 옥주현, 이진이 모두 등장해 10년 우정을 뽐냈다.
옥주현은 “이 자리를 통해 오랜만에 4명이 함께 모일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성유리 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따뜻한 호응을 보내주는 팬들을 보니 너무 기쁘고 편안한 기분”이라며 오랜만의 공식 자리에서의 재회를 기뻐했다.
연기자로서의 성유리에 대해 묻자 이효리는 “개인적으로 드라마 ‘천년지애’에서 남부여의 공주로 분한 성유리의 모습이 가장 귀여웠다. 최근 ‘쾌도 홍길동’에서 180도 변한 성유리의 모습에 깜짝 놀랐는데, 특히 식신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진 역시 “10년 넘게 성유리를 봐왔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더 좋은 작품 통해 더욱 멋진 연기를 보여주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팬미팅을 마친 성유리는 “너무 행복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무 걱정없이 웃고 떠들 수 있는 너무나 즐거운 자리였다. 무엇보다 이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내 편이 돼준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