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국제 아시안-아메리칸 영화제는 미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시아인들과 관련된 작품을 선보이는 영화제로, 23년의 역사와 작품성 높은 작품들이 출품되는 행사로, 약 열흘의 기간 동안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산호세 등의 도시에 위치한 극장에서 120여 편의 다양한 작품이 선보여지는 큰 규모의 아시안 영화제다.
특히, 아시아 출신 감독, 작품, 배우들에게 있어 미국 진출 등용문의 역할을 해온 영화제로 ‘호장룡’, ‘색,계’로 유명한 대만 출신의 거장 이안 감독이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쌓는데 결정적 계기가 된 바 있다.
맥시멈 크루 소속사 안테나뮤직 측은 31일 “현지 관계자들은 ‘올웨이즈 비 보이’에 대해 비보잉의 종주국인 미국에서도 놀랄만한 한국 비보이들의 놀라운 춤 솜씨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었고,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비보이들의 세계를 잔잔하게 다뤄낸 수준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맥시멈 크루의 주요 멤버들이 참여한 ‘올웨이즈 비 보이’는 재미교포 존 권(John Kwon)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촬영된 독립영화로 비보이들의 삶과 그들의 인생을 자전적인 어조로 그려낸 작품이다. 여러 여건상 개봉관에서 상영되지 않았으나, 존 권 감독이 출강했던 국민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등에서 상영되며, 영화 학도와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난 작품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