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스, ′안테나춤′ 앞세워 댄스가수 변신

  • 입력 2008년 4월 15일 19시 42분


가수 왁스가 ‘안테나 춤’을 앞세워 댄스가수로 변신한다.

지난 연말 발표한 7집 타이틀곡 ‘여자는 사랑을 먹고’로 ‘발라드의 여왕’ 자리를 확인했던 왁스는 18일 디지털 싱글 ‘럭키’를 발표하고 활동에 나선다. ‘럭키’는 ‘오빠’ ‘머니’ 등을 잇는 ‘왁스표’ 댄스 히트곡의 계보를 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곡이다.

왁스는 이번 활동에서 ‘안테나 춤’을 선보인다. 발랄한 곡 분위기에 맞춰 엄지와 검지로 노래 제목의 첫 자인 알파벳 L자를 만들어 추는 춤인데, 손 모양이 과거 TV 수상기의 안테나 모양이라고 해서 ‘안테나 춤’으로 이름 지었다. 유로댄스풍의 ‘럭키’는 스웨덴 댄스 팝 듀오 ‘럭키 투와이스’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2006년 발매 당시 스웨덴 차트 1위는 물론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하며 프랑스 독일 핀란드 영국 등 유럽 전역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곡이다.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특유의 감칠맛 나고 통통 튀는 경쾌한 가사로 왁스의 목소리와 곡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왁스는 뮤직비디오에도 오랜만에 출연했다.

왁스는 “발라드인 ‘여자는 사랑을 먹고’가 좋은 반응을 얻어 이번에는 댄스곡으로 팬들과 만나고 싶었다. 노래 제목처럼 이 노래를 듣는 모든 이들에게 행운이 전해지는 그런 기분 좋은 노래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왁스는 18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럭키’와 안테나 춤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5월 29일~6월 1일까지는 서울 정동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콘서트도 갖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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