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사진)이 군 복무 중인 싸이(본명 박재상)가 만든 노래로 돌아온다. 김장훈은 이달 중순 싸이가 작사, 작곡한 발라드곡 ‘소나기’로 싱글음반을 발표한다.
그는 지난 연말 국내 대중음악의 각 분야의 대표 뮤지션들과 손잡고 ‘마에스트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첫 번째로 타블로와 함께 트로트 음반 ‘남자라서 울어요’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음반은 그 두 번째다. ‘소나기’는 그 동안 김장훈이 내놓았던 주옥같은 발라드 ‘나와 같다면’,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픈 선물’을 잇는 연장선상에 있다. ‘소나기’의 작사, 작곡을 맡은 싸이는 군 입대 직전까지 곡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인생에서 만나는 역경과 좌절 등을 소나기에 비유하며 갑작스레 오지만 소나기가 그치면 하늘은 더 맑고 상쾌한 법, 밝아 올 내일을 노래하고 있다.
김장훈측은 “평소 각자의 색깔이 뚜렷했던 김장훈과 싸이 두 뮤지션의 색깔이 하나로 더해져 김장훈표 발라드에 획을 그을 만큼 깊이 있는 음악을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김원겸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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