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폭행 파문 최대 피해자는 SBS?

  • 입력 2008년 4월 24일 22시 41분


탤런트 최민수로 인해 SBS가 다방면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최근 SBS가 야심 차게 준비한 뮤직토크쇼 ‘초콜릿’과 ‘더 스타쇼’에 70대 노인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최민수가 연이어 출연해 방송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

‘초콜릿’ 제작진은 19일 출연했던 최민수 녹화분을 편집할 가능성을 전해왔다. 최민수가 기자회견 직전 녹화한 ‘더 스타쇼’ 제작진 또한 고심에 빠졌다. ‘더 스타쇼’를 총괄하는 SBS 이충용 부장은 녹화 직후인 밤 9시 40분 ‘스포츠동아’와의 통화에서 “70대 노인 폭행 혐의로 기소된 상태인줄은 녹화가 끝나고 알았다”면서 “기자회견과 여론을 보고 다음주 월요일 첫 방송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회용으로 미리 찍어둔 심형래 감독편이 첫 방송을 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SBS의 당혹스러움은 더 있다. 비슷한 시각 SBS가 주최한 백상예술대상의 화제성이 최민수 사건으로 빛을 잃은 것. 국내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생방송으로 2시간 동안 전파를 탄 백상 시상식보다 최민수의 이름이 각 포털 검색어 1위를 장식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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