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일 공식 브리핑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MBC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고 밝혔다.
무한도전 팀은 5일 청와대를 방문해 어린이 날 행사를 녹화하고, 그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어린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촬영해 10일 방영할 계획이었다.
MBC 안우정 예능국장은 ‘스포츠동아’의 전화통화에서 “청와대 프로젝트는 조심스럽다. 우리가 요청을 해도 언제든지 변화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의 무한도전 출연계획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통령의 무한도전 출연은 다분히 정치적인 것’,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의도’라는 등의 비판을 제기해 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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