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간의 긴 여정을 끝낸 KBS 1TV ‘미우나 고우나’의 주인공들이 저마다 휴식에 들어갔다. 남자 주인공들은 고된 촬영 이후 재충전을 위해 여가를 선택한 반면, 여자 주인공들은 휴식없이 학업이나 개인 활동에 들어갔다.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한지혜는 드라마를 끝내고 학업에 열중할 계획이다. 한지혜의 소속사 관계자는 “드라마를 끝내자마자 중간고사를 치렀다. 앞으로 한동안 공부에 전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한지혜와 호흡을 맞췄던 김지석은 5일 오후 일주일 동안 필리핀으로 가족동반 여행을 떠난다. 김지석의 소속사 관계자는 “하루도 쉬지 않고 드라마 촬영을 해왔다. 김지석은 가족여행 후엔 일본으로 혼자 여행을 다녀온다고 했다”고 말했다.
악역으로 드라마 시청률을 이끌면서 시청자의 원성과 미움을 한 몸에 받았던 조동혁은 자신이 맡았던 선재를 잊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홍콩 마카오를 거쳐 6월께는 미국에도 다녀올 예정이다. 여행으로 재충전하고 돌아온 후 차기작을 고를 예정이다.
극중 조동혁이 버린 비운의 여자를 연기한 이영은은 MBC ‘만원의 행복’에서 유세윤과 함께 진행을 맡는다. 이영은은 “우울한 연기만 보여드렸는데 이젠 유쾌한 제 성격을 그대로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