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지대’ 권선국이 MBC 다큐 콘서트 ‘산골학교음악회’에 출연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권선국은 4월 27일 강원도 삼척시 미로 동산분교에 열린 ‘가정의 달’ 특집 음악프로그램 MBC ‘산골학교음악회’(연출 하현제 PD)에 출연한 권선국은 지역 주민들의 애틋한 사연을 읽다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산골학교음악회’는 지방 주민들을 위한 작은 콘서트 형식의 음악 프로그램. 권선국은 빨간 우체통에 든 편지 사연을 소개하면서 주인공들의 신청곡을 불러주는 코너를 선보이며 감동을 전달한다.
권선국은 “어려운 가정 속에서도 서로의 사랑을 전하고 정겹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작지만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하고 노래 선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상대적으로 공연 문화의 향유로부터 소외된 산골 학교를 직접 찾아가 지역 주민들과 산골학교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음악회라는 점에서 가수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하현제 PD는 “미니 다큐 형식의 영상과 공연 음악쇼를 접목시켜 다큐콘서트 형식으로 감동을 극대화하려고 했다”며 “관객들과 함께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이라고 말했다.
이날 무대는 권선국 외에도 자전거를 탄 풍경, 신형원, 변진섭 등 가창력 있는 가수들이 출연해 알찬 무대를 꾸몄다. MBC ‘산골학교음악회’는 13일 밤 12시에 방영된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