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의 도전은 무대에 그치지 않는다. 그녀는 가을에는 연기자로 데뷔할 계획이다.
데뷔 때부터 남다른 외모로 드라마나 영화 쪽의 러브콜을 받았던 그녀의 연기 진출은 많은 기대를 갖게 한다.
손담비는 현재 지상파TV의 미니시리즈 여러 편의 출연 제안을 받았고, 이 중 세 편을 1차 후보로 꼽은 뒤 데뷔작을 정할 생각이다. 영화 시나리오도 몇 편을 받아둔 상황이라 음반활동을 마친 가을께는 연기자로 본격적으로 나선다.
손담비는 가수 데뷔전부터 이미 다양한 활동을 대비해 연기수업을 받아왔다. 연기 개인지도를 받은 지는 1년이 됐다. 지난 해부터 연기자 제안을 받았지만 데뷔작 선정에 신중을 기하다보니 연기자 데뷔가 늦어졌다.
손담비는 “무슨 일이든 처음이 중요한 것 같다”며 “가수로는 크럼프 댄스 등으로 인해 강한 이미지가 생겼는데, 연기자로서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리려 한다. 편안한 이미지로 먼저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처음에는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청순가련형 캐릭터를 맡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손담비가 좋아하는 배우는 전도연과 김희애다. 전도연은 자기색깔이 뚜렷하고 배우로서의 느낌이 좋다고 했다. 김희애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욱 매력적인 배우라 했다. 손담비는 원래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이고, 두 가지를 동시에 하지 못하는 편이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가수와 연기자, 두 가지를 병행해야 한다. 그래서 집중력을 더 늘리려고 두 배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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