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왜 제가 비난받아야 했는지 몰라요. 저는 방송에서 최선을 다하려 했을 뿐이에요. 원래 제 모습이 그런 걸 어떡해요.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거잖아요. 왜 다른 사람들은 괜찮고 저만 안 된다고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전 그분들을 미워하진 않아요.”
방송에서 보여준 그의 교태 어린 말투와 행동은 결코 ‘설정’이 아니었다. 사진 촬영과 인터뷰 하는 내내 그는 방송에서보다 더 애교 넘치고 섹시했다. 하지만 엉뚱한 상상은 금물. 뭘 입어도 어떤 포즈를 취해도 섹시했지만 품행은 더없이 정숙했다. 열심히 돈을 모아 속옷가게를 차리는 것, 그리고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소박한 꿈을 이루기 위해 그는 오늘도 열심히 코리안드림에 도전하고 있다.
글·최호열 기자 ‘honeypapa@donga.com’ 사진·장승윤 기자 <기사제공/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