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중순 가수 컴백을 계획 중인 톱스타 이효리(사진)가 새 앨범 타이틀곡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앨범 발표가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효리는 올 초부터 프로듀서 김도현과 함께 앨범 작업을 시작해 4월부터 녹음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Mnet ‘오프 더 레코드 : 효리’를 통해 에릭과 휘성이 피처링에 참여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새 앨범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특히 이효리는 엄정화와 같은 시기에 컴백해 ‘우정의 라이벌’ 대결을 벌일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아왔다.
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던 음반이 타이틀곡 선정 문제로 제동이 걸렸다. 이효리는 직접 작곡가들을 만나 곡 섭외도 하고 의상 컨셉트도 구상하는 등 차분히 앨범을 준비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 하와이에서 새 앨범 재킷에 담을 사진을 찍고 오기도 했다. 하지만 타이틀곡이 안정해지다 보니 앨범 발표 시기 역시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효리 소속사 엠넷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좋은 곡들을 많이 받았지만, 더 좋은 곡에 욕심이 생기다보니 아직까지 타이틀곡을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여러 작곡가들에게 곡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효리 측은 애초 목표한 대로 6월 중순에 맞춰 발표를 할 생각이지만, 타이틀곡 선정 작업이 늦어지면 발표 시기도 늦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타이틀곡이 선정돼야 그에 맞는 의상과 안무도 구상할 수 있기 때문에 수주일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이효리 측은 “지금까지 나왔던 곡 중에서 타이틀곡을 고르기보다 좋은 곡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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