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산’ 출연 거부 시사…방송사 “문제없다”

  • 입력 2008년 5월 23일 16시 37분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 노조(위원장 김응석·이하 노조)가 MBC와 벌인 출연료 인상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노조가 월화드라마 ‘이산’의 출연을 중단하고 나섰다.

노조는 2006년부터 동결된 출연료를 놓고 지난 해 11월부터 탤런트 8%, 가수 17% 인상을 제시해 MBC와 협상해 왔다. 하지만 최근 MBC가 이를 수락하지 않자 노조는 23일 “다음 주부터 대표 드라마인 ‘이산’ 촬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BC의 관계자는 “KBS와는 탤런트 6%, 가수 15% 인상에 합의해 놓고 MBC가 흑자를 냈다는 이유로 각 분야에서 2%를 더 인상해 출연료를 책정하라는 노조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노조가 촬영 불참이라는 강경 카드를 내놓아 앞으로 ‘이산’의 제작이 차질을 빚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MBC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6월 10일 ‘이산’이 종영하고 현재 5회분만 남겨뒀다”며 “파업에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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