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환희(7)와 수민(5)의 성(姓)을 조씨에서 최씨로 바꾼 최진실이 “법정에서 아이들을 더 잘 키울 수 있게 도와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고 말했다.
30일 가정법원으로부터 자녀 2명의 성씨를 자신의 성씨로 바꾸는 성본 변경허가를 받은 최진실은 “축하한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그럴 일인가 싶기도 하다. 사실 그 동안 아이들이 아빠를 그리워해 눈물도 많이 흘렸다”며 “포기하고도 싶었다. 아이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한 결정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오히려 상처를 줄까봐 걱정됐다”고 밝혔다.
최진실 자녀들의 성씨 변경은 1월 신청 이후 5개월간 심사가 진행됐고 조사관이 직접 최진실의 집을 방문하기도 했다.
최진실은 “법정에서 두 아이와 흔들림 없이 세상을 살고 싶어 신청했다고 하며 많이 울었다. 앞으로 정말 잘 살고 싶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