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지처…’ 변정민 ‘만삭투혼’

  • 입력 2008년 5월 31일 07시 42분


실제로 예정일 한달 남아 “출산 전까지 연기”

연기자 변정민(사진)이 ‘만삭 투혼’을 불태우고 있다.

변정민은 현재 SBS 주말극 ‘조강지처 클럽’(연출 손정현 극본 문영남)에서 길억(손현주 분)의 아내 나미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첫사랑 이기적(오대규 분)과 불륜을 저지른 뒤 종적을 감추었다가 최근 만삭의 몸으로 드라마에 당시 등장했다. 그녀 뱃속의 아이 아빠가 누구인지를 두고 시청자의 관심이 한참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변정민은 실제로도 임신 9개월째에 접어든 만삭의 몸이다. 변정민은 28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출산 예정일이 6월 30일이어서 이제 한 달 정도 남았다”며 “길을 지나가다가 ‘누구 아이냐’고 묻는 아주머니들에게 ‘잘 모른다’고 대답하면 ‘가뜩이나 미운데 답도 안 줘 더 밉다’는 말을 듣는다”며 웃음 지었다.

변정민은 제작진의 배려로 주말 이틀간의 야외와 평일 하루 세트 등 주 3일만 촬영을 하고 있다. 그녀는 “석 달 간의 휴식이 달콤했는지 컨디션이 아주 좋다. 입덧도 있는 줄 모르고 지나갔다”며 뱃속의 아이를 ‘효녀’라 했다.

“언니(변정수)와 똑같이 얼굴과 몸은 살찌지 않고 배만 불룩 나온다”는 그녀는 “출산 장면까지 촬영할 지 아직 미정이지만 아이 낳기 직전까지 연기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녀는 임신 중에도 연기를 했던 경험이 있는 언니 변정수의 조언대로 산기가 있으면 바로 병원으로 갈 수 있도록 만약을 위해 필요한 짐을 싸 두었다. 또 산후 부은 얼굴도 드라마 장면을 위해 필요하다면 아이를 낳은 직후에도 연기할 수 있다는 열의를 내비쳤다.

변정민은 “ ‘조강지처 클럽’에 출연하는 동안 임신에서 출산까지 한다”며 “앞으로 생활연기자로 자리 잡고 싶은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서라면 여배우로서 보여주지 못할 모습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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