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현지촬영 4부작 드라마 첫회… SBS ‘도쿄 여우비’

  • 입력 2008년 6월 2일 02시 57분


▽SBS ‘도쿄 여우비’(오후 9시 55분)=2000년 2월, 막 스타 반열에 오르던 배우 수진(김사랑)은 일본 에노시마의 CF 촬영장에서 갑자기 도망쳐 도쿄의 기치조지 역에 도착한다. 배고픈 수진은 회전초밥을 파는 식당에 들어가 초밥을 먹고 밥값 대신 식당에서 일을 하게 된다.

초밥을 배우려고 일본에 온 현수(김태우)와 만난 수진. 현수는 수진이 고열로 쓰러지자 죽을 끓여 먹이고, 물집 때문에 걷기 힘들어하자 새 신발을 사준다. 수진은 무뚝뚝하지만 세심한 현수에게 매력을 느낀다. 수진은 자신을 연예인으로 대하지 않는 현수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고 현수에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한다.

수진에게 끌리는 것은 현수도 마찬가지. 아픈 상처를 공감하며 둘은 여우비(볕이 나 있는 날 잠깐 오다가 그치는 비) 같은 사랑에 빠져든다.

7년 뒤, 가수 아이비의 축하무대를 시작으로 아시아 최고의 한류스타가 된 수진의 방일 기자회견이 열린다. 기자회견을 마친 수진은 약혼자 유스케(오타니 료헤이 분)가 기다리고 있는 고급 승용차에 오른다. 그때 갑자기 여우비가 내린다.

이수영의 뮤직비디오 ‘라라라’를 만든 이준형 감독이 연출했고, KBS 드라마시티 ‘물고기’, ‘언젠가는’을 집필한 김진희 작가가 대본을 썼다. 일본 현지에서 촬영했으며 4부작으로 이번 주와 다음 주 월, 화요일에 방송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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