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이 KBS 지켜줄 것”…KBS PD협회 광고 논란

  • 입력 2008년 6월 13일 02시 58분


KBS 정연주 사장의 진퇴를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KBS PD협회가 11일자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에 ‘촛불이 공영방송 KBS를 지켜줄 것”이라고 낸 광고를 놓고 또다시 PD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KBS 인터넷 게시판에는 ‘정치 PD 근절을 간절히 염원하는 라디오 모임 PD’라는 이름으로 이날 광고에 대해 “그동안 많은 PD가 (PD협회) 집행부의 무리한 행동 자제를 잇달아 요청했으나 결과적으로 묵살당한 느낌”이라며 “진보단체와 공조하는 촛불집회의 대국민 홍보용이라는 인상이 든다”고 비판했다.

PD협회는 11일자 한겨레신문 등에 “수많은 촛불이 공영방송 KBS를 지켜줄 것으로 믿는 KBS프로듀서협회 소속 PD들이 뜻을 함께합니다”라는 광고를 실었다. 양승동 PD협회장은 이 광고는 PD 505명의 모금으로 게재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는 시민 350여 명이 모여 ‘정연주 사수’를 외치며 이틀째 촛불집회를 가졌다.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영상취재 : 정영준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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