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들의 할리우드 도전이 잇따르는 가운데 그룹 god 출신 박준형(사진)이 착실하게 미국 시장에서 배우로 커리어를 쌓고 있다.
박준형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현재 LA이 머물고 있는 박준형은 미국 할리우드의 제작사로부터 네 편의 시나리오를 받고 신중히 검토중이다. 네 편은 모두 액션영화. 차기작은 자연스럽게 액션영화가 될 예정이다. 박준형은 할리우드 영화뿐만 아니라 TV시리즈에서도 출연제안이 오는 등 미국에서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준형은 ‘아시아 코드’에 매료돼 있는 할리우드 시장에서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기대주이다. 미국 동포인 그의 최대 강점은 현지 수준의 영어. 거기에다 단단한 근육질 몸매와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동양의 얼굴을 함께 갖고 있어 미국 영화와 드라마 관계자들이 그를 눈여겨보고 있다.
박준형 측은 “영화사들이나 드라마 제작사 측이 박준형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있어 러브콜이 그만큼 많다”면서 “여기저기서 좋은 제안이 많이 들어와 올해는 배우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박준형은 최근 출연작인 ‘드래곤볼’ 제임스 윙 감독으로부터 연기가 좋고 몸매가 뛰어나다는 칭찬을 받았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소속사도 박준형에 거는 기대가 크다. JYP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박진영은 2월 중순 박준형이 영화 촬영을 하던 멕시코로 직접 날아가 격려를 하기도 했다.
5월 개봉한 ‘스피드 레이서’로 할리우드 데뷔식을 치른 박준형은 20세기 폭스사가 제작한 새 할리우드 영화 ‘드래곤볼’에서 손오공의 친구 야무치 역을 맡아 3월 촬영을 마쳤다. 영화는 후반작업을 거쳐 내년 4월께 개봉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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