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픽션의 보컬 해랑은 소속사를 통해 “당당하게, 그리고 친절하기까지 한 음원 유출자의 블로그 글이 더욱 좌절하게 만든다”며 “경제적 손실과 저작권 침해를 떠나 음악적인 활동과 생활에 회의마저 든다”고 전했다.
곡의 멜로디를 담당하며 기타를 연주하는 멤버 호진은 “불법음원 유포자가 미성년이 아니길 바란다. 미성년이 아니라면 꼭 강경한 처벌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트랜스픽션 측은 마포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의 발 빠른 대처로 불법 음원유포자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며 경찰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는 가요시장에서 어렵게 자신들의 음반을 제작한 소속사를 걱정하기도 했다.
12일 3집 ‘레볼루션’을 발표한 트랜스픽션은 25일 서울 홍익대 인근 공연장 롤링홀에서 무료 쇼케이스를 벌인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타이틀곡 ‘라디오’에 피처링한 가수 제노와, 절친한 친구사이인 노브레인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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