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엔제이, 귀신소리에 눈물 펑펑

  • 입력 2008년 6월 13일 14시 04분


여성그룹 가비엔제이(정혜민 장희영 노시현)가 귀신소동으로 눈물을 쏟았다.

각종 음악차트 톱10에 오른 3집 타이틀곡 ‘라이’로 인기몰이 중인 가비엔제이는 최근 방송을 위해 제작한 3분짜리 반주 음악의 제작을 마치고 깜짝 놀랐다.

녹음이 잘 됐나 확인하기 위해 음악을 듣다가 저음의 흥얼거리는 남자 목소리가 들렸던 것.

반주 음악은 남자 코러스 없이 녹음된 ‘라이’의 원곡에서 반주 부분을 따낸 것이라 제작 과정에 남자의 목소리가 들어갈 이유는 없었다.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멤버들은 기계 오작동으로 생각했지만 남자 목소리가 너무 생생해 좀처럼 그 소리를 떨쳐버리기가 힘들었다.

결국 멤버 중 막내인 노시현이 겁에 질려 울음을 터트렸고 녹음실 관계자들은 서둘러 남자 목소리가 들어간 반주 음악을 폐기하고 새로 제작하면서 분위기는 수습됐다.

가비엔제이 멤버들은 “종교도 있고, 귀신을 믿지 않지만 이 반주음악에 들어간 목소리는 너무 또렷해서 쉽게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기계 이상으로 생긴 소리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도 그 소리가 종종 떠올라 기분이 안 좋아질 때가 있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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