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천사’ 정일우, 마라톤 뛴다

  • 입력 2008년 6월 17일 07시 42분


자선마라톤 출전…“단순참가 아닌 10km 완주 목표”

정일우가 서울 도심 10km를 달리는 자선 단축 마라톤 대회에 나간다.

정일우 측은 “8월 31일 서울 시청에서 출발해 삼각지를 돌아오는 10km 거리의 단축 마라톤 대회에 참가키로 했다”며 “전 세계 25개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열리는 자선 행사란 점이 참가를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휴먼 레이스’로 이름 지어진 이 대회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주최하며 서울을 포함해 뉴욕, 런던, 파리, 상하이, 도쿄 등 25개 도시에서 모두 100만 명이 출전한 가운데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시작된다. 1마일(1.6km) 당 1달러로 환산해 참가자들이 뛴 거리만큼 유엔난민기구(UNHCR), 세계자연보호기금(WWF) 등 국제기관에 기부된다.

정일우는 대회 참가에 앞서 이 대회 홍보 영상에 모델로 나서 일반인들의 참가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이 홍보 영상에는 정일우를 비롯해 다니엘 헤니, 박시연, 축구선수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등이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일우 측은 “단순한 참가가 아닌 10km 완주가 목표”라고 밝히면서 “웨이트 트레이닝, 조깅 등으로 꾸준히 체력을 쌓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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