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일본 도쿄 JCB홀에서 시작된 빅뱅의 이번 아시아투어는 6월 22일 서울 콘서트를 끝으로 일본 3회, 한국 5개 도시 6회, 태국 1회 총 10회 진행됐다.
지난 해 모두 4만여 관객을 모으며 전국투어를 진행했던 빅뱅은 올 해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태국에 걸쳐 총 10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특히 빅뱅의 이번 투어는 이벤트 위주의 콘서트가 아닌 빅뱅의 음악적 역량을 선보이기에 모자람 없는 공연이었다는 평가다.
빅뱅은 이번 투어 동안 총 5곡의 신곡 발표무대를 방송이 아닌 공연장에서 선보이며 ‘공연형’ 그룹으로 거듭났다.
제일 처음 선보인 곡은 첫 공연이었던 부산 콘서트에서 공개된 ‘언제까지’. 빅뱅이 빠른 성공으로 인해 그 동안 받아온 시기와 오해, 검증되지 않은 표절의혹 그리고 팬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이후 대구 공연에서는 빅뱅 첫 주자로 솔로 앨범을 발표한 태양이 솔로 데뷔 무대를 치르며, 신곡 ‘나만 바라봐’ 와 ‘기도’의 첫 무대를 공개했다.
피날레 공연인 서울에서는 대성의 트로트 싱글 ‘날 봐 귀순’의 첫 무대가 공개됐다. 뮤직비디오 조차 없는 상황에서 진행된 대성의 ‘날 봐 귀순’무대는 공연의 하이라이트라 할 정도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유도해냈다.
일본에서 발표한 두 번째 싱글 ‘위드 유’ 무대 역시 서울 공연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2007년 메가히트곡 ‘거짓말’은 활동 당시에도 많은 리믹스 버전을 선보였지만, 이번 투어에서도 어쿠스틱 리믹스 버전을 새롭게 선보이며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했다. 힙합곡 ‘라 라 라’는 록버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느린 비트의 힙합곡 ‘위 빌롱 투게더’는 빠른 비트의 댄스곡으로 탈바꿈, 가볍고 신나는 무대로 콘서트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빅뱅은 이번 콘서트를 끝으로 올 여름 발표할 3번째 미니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태양은 7월 20일 첫 솔로 단독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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