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는 1981년 초연 이후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상연, 6500만 관객을 동원한 세계적인 뮤지컬이다.
옥주현은 이미 ‘캣츠’에서 주인공인 창녀 고양이 ‘그리자벨라’역을 맡았다. 대성이 맡게 된 역은 섹시한 반항아 고양이 ‘럼 텀 터거’.
극 중 럼 텀 터거는 최고의 인기캐릭터로 모든 고양이들의 사랑을 받는 역할이다. 실제 여성 관객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는 인기 고양이로 관객을 압도하는 뛰어난 무대 매너를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야성적으로 화려하게 부풀린 머리 스타일에 달라붙는 옷을 입고 모피를 걸친 록 스타 같은 분위기를 보여주는 개성강한 역할로 섹시한 춤을 추며 무대와 객석을 압도한다.
빅뱅에서 개성 있는 보컬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대성은 최근 트로트 싱글 ‘날 봐 귀순’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 코너에서 유재석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다양한 끼를 발산하고 있다.
대성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대성의 캐스팅은 동영상 오디션을 통해 ‘캣츠’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의 철저한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대성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과 수준 높은 가창력은 역할이 갖춰야 할 모든 기능에 충족시켰다는 평가와 더불어 그의 능수능란한 끼와 재능은 오디션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특히 럼 텀 터거 역은 자유자재로 가성과 진성을 소화하는 데다 음역의 폭도 매우 다양해 리듬감이 뛰어나고 보컬 트레이닝이 되어있어야만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다. 대성은 이러한 보컬 능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컨트롤하는 면모를 보여주며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의 높은 만족을 얻어냈다.
한편 이번 뮤지컬 ‘캣츠’ 한국공연은 7월부터 리허설에 돌입, 9월 19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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