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야, 서방” 기말고사에 등장한 ‘우리 결혼 했어요’

  • 입력 2008년 6월 29일 19시 25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코너 '우리 결혼했어요'가 시험문제로 등장해 화제다.

이 문제는 한 학교 기말고사에 출제된 것으로 '농촌에 살면서 농촌 생활에 적응하기' 미션을 제시하고, 이를 가장 성공적으로 수행한 부부를 고르는 객관식 문제다.

'우결'의 다섯 부부가 보기로 제시됐으며 보기에 부부 각각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 누리꾼들의 웃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게 뭐야··· 서방! 고향 경치 좋고 물 좋은 곳이라더니 이런 시골이란 말이야? 난 이런데서 못 살아"라는 '도시녀' 서인영의 말에 '운동화 한정판'을 애지중지하는 크라운 제이는 "그래. 당장 짐 싸서 도시로 가자. 나도 내 운동화에 흙 묻는 건 참을 수가 없다구"로 동감한다.

"돈돈, 맨날 잠만 자고··· 오늘 밭에 일하러 가야 되잖아 같이하자~"는 사오리에게 촬영분 대부분을 소파에서 뒹굴 거리며 사오리를 부려먹는 정형돈은 "왜 깨우고 그래. 밭일은 원래 여자가 하는 거야. 우리 어머니 때도 다 그랬다구"로 답하며 본연의 캐릭터를 보여줬다.

누리꾼들은 '보기를 읽는 동안 출연자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실제 이 미션이 방송에서 주어진다면 보기의 똑같은 상황이 연출될 것 같다'며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선생님의 센스에 호응했다.

인터넷에는 이 외에도 KBS 2TV '1박2일', MBC '무한도전' 등 인기프로그램의 멤버들이 보기로 등장한 시험문제, 그룹 소녀시대, 원더걸스, 빅뱅, 슈퍼주니어 등이 등장한 시험문제도 올라오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연예인이 등장하는 시험문제로 학생들의 긴장이 풀어질 수 있겠다'며 '이제 시험문제에 등장한 적이 있느냐로 연예인들의 인기정도를 가늠해 볼 수도 있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몽준 "버스요금 700원을 70원으로 잘못 말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의원이 '버스요금 70원'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정 최고의원은 28일 홈페이지에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스럽다"며 "지난 총선 때 사당동에서 마을버스를 몇 번 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요금을 700원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답변하면서 착오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어 "서민 물가를 알아보기 위해 재래시장에서 일부러 물건도 사보고 하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고 밝히며 "서민들의 어려운 생활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더 많이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정 최고의원은 지난 금요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후보 라디오 토론회에서 버스요금을 묻는 질문에 70원이라고 답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 박예진 "쌩얼 진위논란, 어이없으면서도 웃음 나와"

배우 박예진이 '쌩얼' 진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얼마 전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 코너에서 데뷔 10년 만에 '쌩얼'을 공개한 박예진에 대해 일부에서 '화장을 지우는 척만 하고 덜 지운 상태에서 방송을 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박예진은 "정말 아무것도 안 바르고 화면에 나간 것은 처음 이었다"며 "어이가 없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웃음이 나왔다. 클렌징을 대충하면 얼굴이 예뻐 보인다고 생각하는 누리꾼은 분명 화장을 안 해 본 어린 친구들일 것"이라며 웃었다.

한편 누리꾼들은 '쌩얼'로 카메라 앞에 선 박예진이 귀여우면서도 친근하게 느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 '알뜰한 춘자 씨'...88년식 스텔라 타고 다녀 화제

연예인은 주로 수입차나 벤을 몰고 다닌다고 알려진 가운데 가수 춘자가 88년식 스텔라를 타고 다닌다고 해 화제다.

춘자가 2년 전부터 몰기 시작한 '애마' 스텔라는 이미 단종 되었을 뿐만 아니라 부품조차 사기 힘든 차종으로 알려졌다.

춘자의 알뜰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30도가 넘는 날씨에도 에어콘을 틀지 않으려 창문을 열고 달리고, 커피가 찰랑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운전한 결과 한 달 기름값이 20만원 안쪽을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입이 벌어진 것은 당연지사.

누리꾼들은 춘자를 '고유가 시대의 새로운 똑순이'로 칭하며 '저런 여자친구 어디 없나요'를 외치고 있다.

■ 강한 부정은 긍정?...윤송이-김택진 작년 결혼소식에 '검색 폭주'

'강한 부정은 결국 긍정이었나요?'

지난해 6월 결혼설이 보도되자 반박자료를 내는 등 강력히 부인했던 윤송이 전 SK텔레콤 상무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1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올 가을쯤 부모가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다.

윤 전 상무는 서울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을 수석으로 졸업, 24세에 미국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며 '천재소녀'로 불렸다. 배우자 김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 석사 출신으로 게임 '리니지'로 유명한 국내 게임업체 엔씨소프트의 창업자.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윤송이', '김택진'은 물론 윤 전 상무의 동생 '윤하얀'까지 검색어 상위에 랭크 시키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아연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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