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나온 ‘우결’…캐릭터 살아있어

  • 입력 2008년 6월 30일 01시 17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가 시험문제에 등장해 화제다. 이 문제는 한 학교 기말고사에 출제된 것으로 ‘농촌에 살면서 농촌 생활에 적응하기’ 미션을 제시하고, 이를 가장 성공적으로 수행한 부부를 고르는 객관식으로 출제됐다.

‘우결’의 다섯부부가 보기로 제시됐으며, 보기에는 부부 각각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 누리꾼들의 웃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게 뭐야···. 난 이런 데서 못 살아”라는 ‘도시녀’ 서인영의 말에 ‘운동화 한정판’을 애지중지하는 크라운 제이는 “그래. 당장 짐 싸서 도시로 가자. 나도 내 운동화에 흙 묻는 건 참을 수가 없다”며 동감한다. 사오리는 “돈! 돈! 맨날 잠만 자고···. 오늘 밭에 일하러 가야 되잖아. 같이 하자∼”고 말하지만 소파에서 뒹굴거리며 그녀를 부려먹는 정형돈은 본연의 캐릭터를 그대로 보여준다.

누리꾼들은 ‘보기를 읽는 동안 출연자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실제 이 미션이 방송에서 주어진다면 보기의 똑같은 상황이 연출될 것 같다’며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선생님의 센스에 호응했다.

인터넷에는 이 외에도 KBS 2TV ‘1박2일’, MBC ‘무한도전’ 등 인기 프로그램의 멤버들이 보기로 등장한 시험문제, 그룹 소녀시대, 빅뱅 등이 등장한 시험문제도 올라오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연예인이 등장하는 문제로 학생들이 잠시 긴장을 풀 수도 있겠다’며 ‘이제 시험에 등장하는 것으로 연예인들의 인기 정도를 가늠해볼 수도 있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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