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작가, MBC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 로 연기자 데뷔

  • 입력 2008년 6월 30일 10시 40분


소설가 이외수가 시트콤 연기에 도전한다.

이외수는 7월 21일 오후 7시 45분에 처음 방송하는 MBC 새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극본 송재정·연출 김영기)에서 의문의 사건을 만드는 이 선장 역을 맡았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의 코너 ‘무릎 팍 도사’에 출연해 인생 철학을 특유의 유머로 풀어 화제를 모은 이 작가는 시트콤으로 외연을 넓히면서 시청자와 독자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물할 계획이다.

시트콤에서 이외수 작가가 연기할 이 선장은 한 회사의 구매부 직원들을 통통배에 싣고 낙도까지 데려가는 인물. 항해 도중 직원들이 술에 취해 잠든 사이 모종의 일을 꾸미고 이들을 무인도에 표류시킨다. 사건의 원인을 제공하면서 시트콤에서 비밀의 열쇠를 쥔 인물이다.

이 작가의 연기 도전은 극본을 맡은 송재정 작가와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시트콤의 한 제자관계자는 “독특한 외모를 지닌 정체불명의 선장으로 등장해 큰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며 기대를 전했다.

기존 시트콤과 달리 100% 야외 촬영으로 이뤄지는 ‘크크섬의 비밀’은 김선경과 신성우, 윤상현, 이다희가 주연을 맡았고 현재 인천 무의도에서 촬영 중이다.

스포츠동아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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