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은 그동안 ‘이 맛에 산다’와 ‘불후의 명곡’ 코너 사이에 방송돼 왔으나, 29일에는 마지막 코너였던 ‘불후의 명곡’과 시간을 바꿔 ‘백두산 특집’ 편을 가장 나중에 방송했다. 특히 5월 22일에는 방송 시간을 30분이나 늘려 ‘불후의 명곡’편이 결방되기도 했다.
‘1박2일’은 이 같은 편성으로 경쟁 프로그램인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1부 ‘우리 결혼했어요’와 정면 대결을 피했다. 대신 2부 ‘세상을 바꾸는 퀴즈’와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와 맞붙었다.
그 결과 29일 방송한 ‘해피선데이’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전국 시청률 17.4%로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고,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 1부는 16.6%, 2부 6.3%의 시청률을, SBS ‘일요일이 좋다’는 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박2일’의 제작진은 “경쟁사를 의식한 것은 아니다. 실험삼아 시간대를 옮겨본 것뿐이다. 순서를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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