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음료CF는 피부, 몸매, 얼굴 3박자가 완벽한 미녀 스타들을 등장시켜 구매력 높은 여성 소비자를 자극한 것이 특징.
하지만 최근 전파를 탄 3편의 CF에는 파워풀하거나, 의외로 귀엽거나 혹은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의 근육질 남자 스타 3인방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박진영, 추성훈, 박태환.
작곡가와 프로듀서로 한국과 미국을 바삐 오가며 활동 중인 박진영은 스포츠 음료 파워에이드 광고에서 숨겨둔 근육질 몸매를 드러내며 역동적인 달리기를 선보였다. 이 광고는 최근 광고정보 사이트에서 인기 CF 순위 1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자동차, 맥주 CF를 시작으로 여자 스타들의 독무대였던 음료 CF에까지 도전장을 내민 K1 파이터 추성훈은 바나나 우유 CF에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한 손엔 바나나우유를 들고 채연의 나나나 댄스를 추는 파이터 추성훈의 귀엽고 부드러운 모습이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누나들의 로망’ 마린보이 박태환은 CF계의 새로운 다크호스.
최근 롯데칠성의 해양심층수 ‘블루마린’ CF에서 유연한 다이빙 실력을 공개했다. 물 음료의 특성상 깨끗한 이미지의 여자스타들이 섭외 1순위였던 것에 비해 이번 CF에서는 훈훈한 외모, 수영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 세계 최고의 수영실력의 3박자를 갖춘 박태환을 전격 기용함으로써 오염되지 않은 심해 200m 속 신비로운 한 마리 물고기 같은 모습을 연상시켜 호응을 얻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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