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낭독의 발견’(밤 12시 45분)=주연한 영화만 506편에 달하는 배우 신성일 씨가 낭독 무대에 올랐다. 신 씨는 뮤지컬 ‘캣츠’ 중 ‘메모리’의 가사를 낭독한다. 2008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1960년대부터 계속된 뮤지컬 사랑을 털어놓는다. 박목월 시인의 시 ‘나그네’와 자신의 어머니가 쓴 시집 ‘잔묵’에 실린 시도 낭독한다.
영화촬영 중 다친 자신에 대한 어머니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시 ‘코스모스는 피었는데’를 읽던 신 씨는 수십 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린다. 유치환 시인의 시 ‘행복’을 낭독한 뒤에는 영화를 사랑하고 대중에게 사랑 받아 행복했고, 이제는 자유롭게 인생을 즐기고 싶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