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진재영 ‘CF가 넝쿨째’

  • 입력 2008년 7월 3일 07시 56분


‘망가지니까 광고 들어오네.’

즉석 결혼에 즉흥 이혼, 심지어 흡연 연기까지…. 이미지를 먹고 사는 여배우로선 꺼릴만한 ‘독한’ 캐릭터. SBS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출연중인 진재영이 앞, 뒤 재지 않는 ‘독한 연기’로 주목을 받으면서 오랜만에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진재영의 한 측근은 2일 “건설, 자동차, 의류 등 다양한 제품군의 CF 모델 섭외가 이어지고 있다”며 “계약의 성사 여부를 떠나 섭외 문의 자체로도 무척 고무돼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측근은 “사실 이번 드라마의 캐릭터가 CF 모델로 어필하는 이미지는 아니어서 기대를 안했다”고 밝혔다.

‘달콤한 나의 도시’의 한 관계자는 “이제 대중은 곱게 다듬어진 이미지보다 배우로서 역할에 충실한 모습에 더 열광하고 있다”며 “이미지 관리를 버리고 솔직한 연기로 배수진을 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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